일본 전자전기 업체인 파나소닉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액정패널 생산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해외업체와의 경쟁으로 채산성이 나빠진 액정패널 생산을 2021년까지 중단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2016년 과열 경쟁이 벌어지는 TV용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의료 기기 및 자동차용 액정패널 쪽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액정패널 사업의 적자가 이어지자 완전히 발을 빼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액정패널을 생산하는 효고(兵庫)현 히메지(姬路)공장을 자동차용 전지 등의 거점 공장으로 바꿀 방침이다.

패널 생산에 종사하는 500여명은 그룹 내에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2006년 대형 TV용 LCD 패널 생산을 시작해 액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했던 파나소닉은 일본에서 2곳의 패널 공장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 등 외국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2014년 히메지 공장으로 패널 생산 시설을 모았다.

액정사업을 담당하는 파나소닉의 완전자회사는 지난 3월 결산기(2018년 4월~2019년 3월)에 109억엔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