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때문에 곳곳이 단절된 인천 중앙공원을 하나로 잇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는 남동구 간석동·구월동 일대 중앙공원 3∼5지구 연결 육교 공사에 착수, 내년 5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3∼4지구 연결 육교는 폭 3.5m, 길이 60m 규모이며 4∼5지구 연결 육교는 폭 3.5m, 길이 63m 규모다.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시청역사거리·극동아파트사거리·인천YMCA사거리·대우재사거리 주변 도로는 오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된다.

인천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중앙공원은 인천의 '허파' 역할을 한다.

중앙공원은 미추홀구 관교동부터 남동구 간석동까지 폭 100m, 길이 3.9㎞, 넓이 35만㎡ 규모로 서울 여의도공원 23만㎡보다도 넓다.

그러나 9개 지구가 8개 도로로 단절돼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시민들은 중간중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는 3∼5지구 연결사업을 시작으로 나머지 구간들도 예산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모든 지구를 연결할 방침이다.

박은지 인천대공원사업소 시설팀장은 "예산 문제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 구간 연결 공사 완공 시점을 정확히 가늠하긴 어렵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모든 구간을 연결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