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왼쪽)와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사진=라운지랩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왼쪽)와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사진=라운지랩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 로봇'이 칵테일을 만드는 실험적 공간이 생긴다.

공간기술 스타트업 라운지랩은 협동 로봇 라인업을 구축하는 두산로보틱스와 상호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라운지랩이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 '라운지와이(LOUNGE'Y)'에 자사 M시리즈 협동로봇 'M0609'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협동 로봇 콘텐츠 지원 △자동화 기술 고도화 △공동과제 수행 및 마케팅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라운지와이는 라운지랩이 내년 초 선보일 공간으로, 2030세대를 겨냥해 잔 단위의 술과 음료를 파는 카페다. 라운지랩은 라운지와에에서 음료와 칵테일을 만드는 작업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안주거리인 하몽을 서빙하는 데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라운지랩은 기술을 통해 공간의 경험을 증강하는 신생 스타트업으로 올해 6월 오픈형 로봇 바리스타 협력카페인 라운지엑스(LOUNGE'X) 공간을 열었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협력으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사용자 친화적 공간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좀 더 다양한 협력과 색다른 시도를 통해 공간 리테일의 위기를 반전시켜보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