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군단사령부에서 6·25 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을 열었다.

영결식에는 육군 장병과 고양시, 양주시, 파주시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고양시 대자동, 파주시 금파리·두포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한국전쟁 초기와 1951년 중공군의 공세기간 육군 1사단과 유엔군이 공산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군은 고고학과 등 발굴작업과 관련된 학과 출신의 장병을 선발하고 참전유공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해 40구와 유품 3천157점을 찾았다.

황대일 육군 1군단장은 추도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무한책임 의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 유해는 유전자 분석, 유품과 기록 확인 등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1군단은 2010년부터 매년 서부전선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해 558구를 발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