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도시발전기본계획 마련…내년 관광객 800만명 유치 목표
송파구 "잠실 일대, 국제 관광쇼핑거점으로 육성"
서울 송파구는 잠실 일대를 국제 관광쇼핑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포함한 '2030 송파도시발전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송파구는 작년에 300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20년까지 8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파구는 이를 위해 종합운동장역에서부터 올림픽공원까지 올림픽로 구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는 이 구간 건물들이 도로변 전시장이나 길거리공연장 등 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권장키로 했다.

또 평화의문 광장을 활용한 청년·직장인 대상 문화체험 행사도 유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 종합운동장 사거리 일체개발 ▲ 신천먹자골목 및 새마을시장 특성화 ▲ 잠실광역중심 내 MICE문화 경쟁력 제고 ▲ 방이먹자골목 경쟁력 강화 등도 꾀한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의미한다.

송파구는 2030 도시발전기본계획의 4대 핵심가치를 '서울을 이끄는 BEST 송파'로 표현했다.

B(Business)는 미래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도시를, E(Eco)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안전도시를, S(Stay)는 구민의 삶이 안정된 생활중심도시를, T(Tour)는 세계에서 모이는 문화관광도시를 각각 뜻한다.

송파구는 또 미래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혁신 일자리 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석촌역을 중심으로 중소업무·벤처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스타트업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풍납토성을 기반으로 한 '2천년 역사 특화도시'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역사 보존·활용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주민과 문화재가 공존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풍납·몽촌토성, 잠실종합운동장, 중앙전파관리소, 구 성동구치소 등 장기발전의 잠재요소가 상당하다"며 "수도권 동남부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어우르는 계획을 가지고 서울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