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야구 대표팀 감독, 2021년 WBC까지 계약 연장
멕시코에 사상 첫 올림픽 야구 출전권을 안긴 후안 카스트로(47) 멕시코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1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지휘봉을 잡는다.

20일 멕시코 야구 대표팀 트위터와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야구연맹은 프리미어12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카스트로 감독과 계약을 2021년 WBC까지로 연장했다.

멕시코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프리미어12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아메리카 지역에 배정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3·4위 결정전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연장전 끝에 꺾으면서 대회 동메달과 올림픽 출전권을 동시에 따냈다.

이로써 멕시코 야구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카스트로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를 거쳐 1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내야수로 뛰다가 2011년 현역 은퇴했다.

2006 WBC에서 멕시코 국가대표로 뛰었고, 2013년 WBC에서는 코치를 맡았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야 코치다.

카스트로 감독은 멕시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 선수들 둘러싼 민감한 이슈를 다루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