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20년 예산안 합의…기후변화·청년·일자리 등에 집중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와 청년 실업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2020년도 EU 예산에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 등에 따르면 EU 각국 정부와 행정부 격인 집행위, 유럽의회는 전날 밤 1천687억 유로(약 21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이번 예산은 기후변화와 청년 실업 대응, 디지털화, EU 국경 보호, EU 자체 위성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EU는 내년 전체 예산의 21%를 기후변화 문제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전체 예산의 거의 절반가량인 840억 유로(약108조6천억원)는 회원국 간 경제 격차 완화, 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 등 EU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할애하기로 했다.

이밖에 청년 교육, 고용 지원 프로그램과 유럽연합(EU)의 위성항법 시스템 '갈릴레오', 국경 관리 강화 등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귄터 외팅거 예산 담당 집행위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고용 창출, 기후변화 해결 등에 도움이 될 것이며, 청년과 더 안전한 유럽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 감행으로 EU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터키에 대한 지원액은 당초 계획보다 8천500만 유로(약 1천99억원)가량 삭감됐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