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도난 화학물질 경보…'염소가스탄' 위협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찰 "시위대 소행…캠퍼스, 위험한 일촉즉발의 장"
홍콩 시위대가 최근 대학 캠퍼스 점거 과정에서 교내 실험실에 침입해 위험한 화학물질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금까지 홍콩 중문대학, 이공대학, 도시대학 등 3개 대학에서 경찰에 이러한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위대가 절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난당한 화학물질 중에는 휘발성이 매우 강한 폭발물도 있다.
대학 캠퍼스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일촉즉발의 장이 됐다"고 경고했다.
홍콩 소방당국도 이러한 물질을 잘못 사용할 경우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화학물질에 노출된 사람들은 (그것이 묻은) 옷을 벗고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홍콩 인터넷 커뮤니티인 LIHKG에는 최근 '최후통첩'이라는 제목으로 "염소가스(맹독성) 폭탄 개발에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경찰이 이공대 캠퍼스 봉쇄를 풀고 철수하지 않으면 경찰 숙소 등에 폭탄을 던지겠다며 '학살'을 위협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염소가스탄'이라는 이름으로 밀봉한 유리병 사진을 찍어 올린 게시물도 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공대에서는 진한 황산 2.5ℓ와 소듐 메탈 1kg을 비롯해 시안화 아연, 아비산염, 염산, 디디티(DDT) 소량 등 화학물질 약 20종이 없어졌다는 게 SCMP 설명이다.
또 중문대에서는 진한 질산 80ℓ, 진한 황산 17.5ℓ, 헥산 2.5ℓ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화학물질 전문가들은 아비산염이나 청산가리의 일종인 시안화 아연이 특히 위험하다면서, 분말 형태인 두 물질이 눈이나 입에 들어가면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소듐 메탈은 물과 반응해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 전문가는 "이러한 독극물은 살인에 쓰일 수 있다.
화염병이나 화살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이들 화학물질은 모두 부식성, 가연성, 독성이 있다.
경찰 보호장비로 막을 수 없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19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금까지 홍콩 중문대학, 이공대학, 도시대학 등 3개 대학에서 경찰에 이러한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전날 기자회견에서 "시위대가 절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난당한 화학물질 중에는 휘발성이 매우 강한 폭발물도 있다.
대학 캠퍼스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일촉즉발의 장이 됐다"고 경고했다.
홍콩 소방당국도 이러한 물질을 잘못 사용할 경우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화학물질에 노출된 사람들은 (그것이 묻은) 옷을 벗고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홍콩 인터넷 커뮤니티인 LIHKG에는 최근 '최후통첩'이라는 제목으로 "염소가스(맹독성) 폭탄 개발에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경찰이 이공대 캠퍼스 봉쇄를 풀고 철수하지 않으면 경찰 숙소 등에 폭탄을 던지겠다며 '학살'을 위협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염소가스탄'이라는 이름으로 밀봉한 유리병 사진을 찍어 올린 게시물도 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공대에서는 진한 황산 2.5ℓ와 소듐 메탈 1kg을 비롯해 시안화 아연, 아비산염, 염산, 디디티(DDT) 소량 등 화학물질 약 20종이 없어졌다는 게 SCMP 설명이다.
또 중문대에서는 진한 질산 80ℓ, 진한 황산 17.5ℓ, 헥산 2.5ℓ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화학물질 전문가들은 아비산염이나 청산가리의 일종인 시안화 아연이 특히 위험하다면서, 분말 형태인 두 물질이 눈이나 입에 들어가면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소듐 메탈은 물과 반응해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 전문가는 "이러한 독극물은 살인에 쓰일 수 있다.
화염병이나 화살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이들 화학물질은 모두 부식성, 가연성, 독성이 있다.
경찰 보호장비로 막을 수 없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