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물고기가공장 시찰…"수산은 인민생활이자 軍전투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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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공사 부진 반드시 교훈 찾아야"…軍 지도부 강하게 질타
연합훈련 연기되자 경제로 관심…"올해 수산도 대풍 들겠다" 최근 한미연합공중훈련 맞대응 차원에서 군 행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수산사업소를 찾아 먹거리 문제를 챙겼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찾아온 것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사업 정형을 요해(파악)하던 중 이곳 수산사업소에 건설하게 돼 있는 물고기가공장 건설이 진척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직접 요해 대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무력성 본부에 각 부서들이 있고 숱한 장령(장성)들이 앉아있는데 누구도 당에서 관심하는 수산사업소에 계획된 대상건설이 부진 상태임을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까지 최고사령관이 요해하고 현지에 나와 대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고 답답한 일"이라고 엄한 어조로 질타했다.
이어 "자체로 변변히 대책을 하지 못하면서도 당 중앙에 걸린 문제 하나도 제대로 똑똑히 장악 보고하지 않은 것은 총정치국과 무력성이 범한 실책"이라며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할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수산사업소 지배인에 대해서는 "욕심이 지내(너무) 커서 매번 최고사령관에게 '이것을 하자, 저것을 하자'고 많은 것을 제기하는데 정말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꾼"이라며 "최고사령관을 돕자고 부리는 욕심…충성스러우며 바른 욕심"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기존 물고기가공장과 냉동저장고에서 일하는 어로공(어부)들과 가족들의 수고를 높이 치하했으며 그들의 생활 편의를 잘 돌봐주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보도일 기준) 공군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참관하고 18일 저격병들의 낙하산 침투훈련을 직접 지도한 김 위원장이 먹거리 문제로 관심을 돌린 것은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 등 대화 분위기 조성과 관련 있어 보인다.
또 일반 사업장이 아닌 군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체제 수호와 함께 주민 먹는 문제 해결과 경제건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총정치국과 무력성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군에 대한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정은 정권은 수산업에서 대풍을 의미하는 '황금해'를 '황금산(과수업)·황금벌(농업)'과 함께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3대전략자산'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수산업은 선박 등 필요한 물자를 보유한 군이 장악하고 있다.
'8월25일수산사업소'는 2013년 장성택 처형 직후 사흘 만에 김 위원장이 찾았던 첫 수산사업소로, 김 위원장은 "언제나 마음속 첫 자리에 놓여있는 단위"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수산사업소 확장에 대해 "총적으로는 군인생활과 관련된 문제이자 인민생활문제이고 전투력 강화이며 싸움준비완성"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 건설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에서는 "마치 물고기바다, 기계바다를 보는 것만 같다"면서 냉동저장고에 차곡차곡 쌓인 물고기들을 보며 "금괴를 올려 쌓은 것 같다.
올해는 농사도 대풍인데 수산도 대풍이 들겠다"고 기뻐했다.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리정남·현송월·홍영성 부부장들이 동행했으며 육군 대장인 서홍찬 군 후방총국장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는 영문 조선중앙통신으로도 보도됐는데 군을 질책한 내용이 통째로 빠졌다.
영작하면서 표현상의 차이가 있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날처럼 국문 기사의 주요 부분이 영문에서 누락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연합훈련 연기되자 경제로 관심…"올해 수산도 대풍 들겠다" 최근 한미연합공중훈련 맞대응 차원에서 군 행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수산사업소를 찾아 먹거리 문제를 챙겼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찾아온 것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사업 정형을 요해(파악)하던 중 이곳 수산사업소에 건설하게 돼 있는 물고기가공장 건설이 진척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직접 요해 대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무력성 본부에 각 부서들이 있고 숱한 장령(장성)들이 앉아있는데 누구도 당에서 관심하는 수산사업소에 계획된 대상건설이 부진 상태임을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까지 최고사령관이 요해하고 현지에 나와 대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고 답답한 일"이라고 엄한 어조로 질타했다.
이어 "자체로 변변히 대책을 하지 못하면서도 당 중앙에 걸린 문제 하나도 제대로 똑똑히 장악 보고하지 않은 것은 총정치국과 무력성이 범한 실책"이라며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할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수산사업소 지배인에 대해서는 "욕심이 지내(너무) 커서 매번 최고사령관에게 '이것을 하자, 저것을 하자'고 많은 것을 제기하는데 정말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꾼"이라며 "최고사령관을 돕자고 부리는 욕심…충성스러우며 바른 욕심"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기존 물고기가공장과 냉동저장고에서 일하는 어로공(어부)들과 가족들의 수고를 높이 치하했으며 그들의 생활 편의를 잘 돌봐주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보도일 기준) 공군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참관하고 18일 저격병들의 낙하산 침투훈련을 직접 지도한 김 위원장이 먹거리 문제로 관심을 돌린 것은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 등 대화 분위기 조성과 관련 있어 보인다.
또 일반 사업장이 아닌 군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체제 수호와 함께 주민 먹는 문제 해결과 경제건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총정치국과 무력성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군에 대한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정은 정권은 수산업에서 대풍을 의미하는 '황금해'를 '황금산(과수업)·황금벌(농업)'과 함께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3대전략자산'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수산업은 선박 등 필요한 물자를 보유한 군이 장악하고 있다.
'8월25일수산사업소'는 2013년 장성택 처형 직후 사흘 만에 김 위원장이 찾았던 첫 수산사업소로, 김 위원장은 "언제나 마음속 첫 자리에 놓여있는 단위"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수산사업소 확장에 대해 "총적으로는 군인생활과 관련된 문제이자 인민생활문제이고 전투력 강화이며 싸움준비완성"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 건설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에서는 "마치 물고기바다, 기계바다를 보는 것만 같다"면서 냉동저장고에 차곡차곡 쌓인 물고기들을 보며 "금괴를 올려 쌓은 것 같다.
올해는 농사도 대풍인데 수산도 대풍이 들겠다"고 기뻐했다.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리정남·현송월·홍영성 부부장들이 동행했으며 육군 대장인 서홍찬 군 후방총국장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는 영문 조선중앙통신으로도 보도됐는데 군을 질책한 내용이 통째로 빠졌다.
영작하면서 표현상의 차이가 있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날처럼 국문 기사의 주요 부분이 영문에서 누락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