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지금까지 씨앗 뿌렸으니 싹 틔워야"
광주 AI 단지 조성 선결과제는…예산 확대·개발제한구역 해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토대가 차츰 쌓이는 가운데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들이 드러나 광주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AI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최근 전략산업국 명칭을 인공지능산업국으로 바꾸는 조직 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인공지능산업국에는 관련 산업 육성을 전담할 인공지능정책과도 신설된다.

추진위원회와 포럼 결성,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와 협약 등으로 국내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인공지능 대학원 선정으로 연구개발, 인력 양성 기반도 마련했다.

다만 국비 예산 등 사업 규모는 내년 사업 출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인공지능 중심 산업 융합 집적단지 조성과 관련한 4과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달 중 심사가 완료될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광주시가 제시한 4천61억원에서 건축비, 기반 구축비 등 일부를 줄여 3천500억원대로 감액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적정성 검토 결과가 연차별 국비 지원액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4천억원대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로 시는 현재 426억원으로 검토 중인 내년 국비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 심의위원회에서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부지인 광주 첨단 3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심의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인공지능 사관학교의 차질 없는 개설 등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씨앗을 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싹을 틔우고, 열매를 튼튼하게 키우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