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장 최경주·존슨 등 프레지던츠컵 멤버 다수 출전…토드 3연속 우승 도전
2019년의 마지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가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올해 말까지 이어질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은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70·7천5야드)와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60야드)에서 개최된다.

1·2라운드를 두 코스에서 나뉘어 치르고, 3·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열리는 방식이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주최하는 이 대회엔 다음 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보게 될 선수가 일부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팀의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49)도 그중 한 명이다.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직접 선수로 뛰지는 않지만,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실력으로 모범을 보일 기회다.

미국 팀의 부단장 중 한 명인 잭 존슨과의 '자존심 대결'도 걸려 있다.

미국 팀 선수인 맷 쿠처와 웨브 심프슨, 인터내셔널 팀에 단장 추천으로 합류한 애덤 헤드윈(캐나다)도 실전 몸풀기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찰스 하월 3세, 2018년 우승자 오스인 쿡(이상 미국) 등 역대 우승자들도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브렌던 토드(미국)의 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도 관심을 끈다.
토드는 이달 초 신설 대회인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년 넘게 이어지던 우승 갈증을 풀었고, 지난주 멕시코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려 상승세를 잇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4), 배상문(33), 이경훈(28)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교포 선수 제임스 한(38), 더그 김(23), 마이클 김(26)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이후 PGA 투어 정규대회는 내년 1월 2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이어진다.

그 사이엔 다음 달 4일부터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12일부터 프레지던츠컵, 13일부터 QBE 슛아웃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