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전남 무안과 여수에서 구조한 수달 암수 2마리다.
대구시는 국립생태원, ㈔한국수달연구센터, 전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함께 건강회복 및 자연적응 훈련을 거친 이들을 최적 방사지로 고른 안심습지에 방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방사 현장에서 수컷에게 대길이, 암컷에게 구순이 등 대구 명칭을 딴 이름을 붙였다.
권 시장은 "수달이 자연에 잘 적응하도록 서식지 관리·보호에 힘쓰고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보호생물종인 맹꽁이, 흑두루미 등 개체 수 증식, 종(種) 보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은 대구에 수달 24마리가 서식해 개체 간 서식지 충돌이 적을 것으로 본다.
특히 안심습지는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갈대 등 식생군락이 산재해 안정적 서식조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생물 다양성 및 생태 관련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