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화폐 이름은 '여민전'…내년 3월 출시

6∼10% 할인 혜택…대형점포·SSM·유흥업은 사용대상 제외

세종시는 내년 3월 카드형으로 출시하는 지역화폐 이름을 '여민전'(與民錢)으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대왕이 만든 국악 '여민락'(與民樂·백성과 더불어 즐기다)에서 착안했다.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화폐로, 자치단체장이 발행한다.

시는 내년 3월 일반시민에게 22억원, 출산축하금·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정책용으로 48억원 등 70억원 규모의 여민전을 발행할 방침이다.

6∼10%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으며,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지만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 사행성 오락업 등은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소상공인을 돕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