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실황 28일부터 영화관 17곳서 상영
뮤지컬 ‘웃는 남자’(사진)가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영화관에서 정식 개봉한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웃는 남자’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을 오는 28일부터 메가박스 서울 코엑스점과 센트럴점 등 전국 17개 영화관에서 상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초연돼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다. 내년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상은 지난해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제작한 감독판이다. 러닝 타임은 143분이다. 개봉일 코엑스점에서는 ‘웃는 남자’의 주연배우 박강현, 민경아, 이상준이 무대 인사를 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