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터키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터키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형제자매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지도부는 적대적인 태도와 52년간 지속한 점령을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더는 팔레스타인의 비극에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신속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2일 가자지구를 표적 공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 사령관인 바하 아부 알아타를 사살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가 반격을 가하면서 양측 간 무력 충돌이 격화했으며, 현재까지 일가족 6명을 포함해 32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측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발사한 수백 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남부의 상당한 지역이 마비되고, 약 50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다만,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큰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이번 충돌에 개입하지 않았다.

양측은 무력충돌이 촉발된 지 약 48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 30분 이집트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