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2만원' 귀한 갑오징어 싸질까…첫 상업 출하 성과
문성혁 장관, 전남 해남 킹전복·갑오징어 양식장 점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전남 지역을 찾아 킹전복과 갑오징어 등 고부가가치 품종 양식기술 개발 성과를 점검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전남 해남 킹전복 양식장과 갑오징어 양식장을 차례로 방문해 양식기술개발 현황을 듣고, 우량품종 개발에 성공한 연구자와 어업인을 격려했다.

킹전복은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이 연구를 시작한 뒤 2017년 개발에 성공해 민간업계에 보급됐다.

업계에서 킹전복을 생산한 결과 양성 기간이 기존 전복 36개월에서 26개월로 10개월가량 단축됐다.

또 생산원가 또한 1㎏당 3만3천원에서 2만3천800원으로 28% 절감됐다.

해수부는 "양식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면 연간 1천84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갑오징어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자원량이 급감해 활어로는 1㎏당 2만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돼 양식기술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4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올해 2월 전(全) 주기에 걸친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민간업체에서 9개월간 양성한 뒤 이번에 첫 상업 출하를 하게 됐다.

전 주기적(Whole Life Cycle) 양식이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부화 시켜 어미로 기른 다음, 이 어미에서 다시 알을 받아 부화 시켜 기르는 기술이다.

생애 전체를 사람이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양식 기술을 가리킨다.

문 장관은 "이번 킹전복과 갑오징어 양식 성공으로 질 좋은 수산물을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어업인의 소득은 크게 증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