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속도 하향·버스 전용차로 해제·신호체계 변경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 교통 대란…광주시, 대책 보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우려했던 교통 혼잡이 현실화하자 당국이 대책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14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교통 혼잡 대책을 보완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상무중앙로, 대남대로, 필문대로 등 주요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하향했다.

해당 구간 속도 표지판을 발광형으로 교체하고 노면 표시도 정비했다.

대남대로(4공구)와 필문대로(5∼6공구) 구간은 공사로 2∼3개 차로가 점유돼 남은 차로의 혼잡이 심해지고 있다.

공사 구간별로 버스전용 차로가 끊기면서 차선 변경이 잦아져 실효성도 떨어지고 있다.

시는 백운광장에서 두암타운 입구 삼거리 구간 전용차로를 임시 해제했다.

꼬리물기, 불법 유턴 등이 늘어난 지산사거리(5공구) 구간에서는 신호체계가 바뀐다.

조만간 2공구 금화로 송촌파인힐아파트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364m 구간 공사가 시작하면 차로가 6개에서 4개로 줄어들게 된다고 시는 알렸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공사 구간 교통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겠지만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불편을 줄이겠다"며 "공사의 필요성을 고려해 시민들도 교통 통제와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지난달 21일 4공구(남광주농협∼웨슬레신협)를 시작으로 6공구 중 5곳에서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