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오정세, 뒤늦게 각성한 노규태 표 ‘러브 액츄얼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가 극 중 아내를 향한 사랑을 뒤늦게 각성하며 드라마 후반부를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 33, 34회에서는 노규태(오정세 분)가 최향미(손담비 분)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규태의 전처이자 그의 변호를 자처한 홍자영(염혜란 분)이 순순히 조사에 응하는 규태를 다그치며 엄마처럼 걱정하자, 규태의 눈빛은 사뭇 진지해졌다.
규태는 "당신 모성애로 나 좋아했지? 당신도 여자 하고 싶었을 텐데 맨날 엄마 노릇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신이 나 혼내는 마음도 사랑이었듯이, 내가 당신한테 죽어라 개기던 마음도 사랑이었다."며 자영 앞에서 남자이고 싶어 더 못나게 굴었음을 고백했다. 규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표정과 말투로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규태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전 형사에게 마지막 질문 세 개를 직접 정하겠다며 변호사인 자영의 참관을 요청했다. 규태는 그 세 가지 질문으로 자신과 향미 사이에 어떤 일도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 조사원의 `아내를 사랑하나요`라는 질문에 규태는 눈물이 고인 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멜로 매력을 한껏 발산한 노규태는 ‘하찮큐티’도 놓치지 않았다. 규태는 사건 당일 향미를 치고 간 뺑소니 범의 차 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최면술을 하겠다고 자처했고, ‘최면에 걸렸다고 스스로 최면을 건’ 규태는 영화 `추격자`에 나오는 차 번호를 더듬더듬 뱉어내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동백꽃 필 무렵’ 초반부터 빅재미를 이끌어오던 오정세가 멜로력까지 더하며 막판 스퍼트를 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시청자들은 오정세, 염혜란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응원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