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가 주력 사업인 해외 패션사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링크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9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와 75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54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해외 패션 부분에서만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5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 업체들의 비수기인 3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고른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정보기술(IT) 부분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는 플랫폼 구축 사업의 성과로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3% 매출이 증가했다. 필링크는 정부의 블록체인 사업,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개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개발 등 다양한 I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여러 IT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링크의 3분기까지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69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서영운 대표는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매장을 늘릴 정도로 국내 명품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명품병행 수입 1위인 필링크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는 패션 업체의 성수기인 만큼 해외 패션과 IT 분야의 고른 성장을 통해 필링크 사상 최대의 성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