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국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중무역분쟁과 홍콩시위사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 현지 증시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수들이 향후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에도 중국 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중무역분쟁과 홍콩시위사태와 같은 대내외 변수에 따라 출렁이는 중국증시.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대표는 홍콩시위사태와 미중 무역분쟁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리우밍다 밍다자산운용 사장

“현재 이 소요가 홍콩 사회, 정치에 파괴성이 크기 때문에 이 소요는 곧 조용해 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A주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홍콩에는 영향을 끼치겠지만 이 소요는 기본적으로 3~6개월 정도만 지속되는 단기사건이라고 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하는 것.”

미중무역분쟁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미국과 중국 양국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리우밍다 밍다자산운용 사장

“많은 사람들이 대국 관계를 공포라는 배경에서 분석한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대국관계는 협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양측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영향도 곧 없어질 것이라고 보는 게 저의 관측이다.”

이 처럼 대내외 변수들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 속에 중국증시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먼저 미국 경제 침체로 인한 달러가치의 약세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달러를 이탈한 자금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로 흘러들어가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 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 역시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사기업에 대한 세금감면과 같은 각종 경기부양책들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홍콩현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중국 증시의 유망 투자섹터로 기계, 소재, 에너지 분야 등을 꼽았습니다.

현재 고평가 돼있는 소비재나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섹터들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저평가 돼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높다는 겁니다.

<인터뷰> 제시 궈 초상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는 조심스럽게 2020년의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합니다. 우리는 고평가된 몇몇 방어섹터들이 압박에 직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숨겨져 있고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업종들을 추천합니다.”

다만, 홍콩시위사태나 미중무역분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효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가 일부 낙폭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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