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과 국내 해양수산 관련 20여개 기관·기업이 11일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 서천캠퍼스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노박래 서천군수와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 김광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신현석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련 25개 기관·기업 대표 등은 이날 KTX 천안아산역 회의실에서 해양수산 분야 현장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폴리텍 서천캠퍼스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개교 예정인 폴리텍 서천캠퍼스는 고용노동부가 2016년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서천폴리텍 해양수산 캠퍼스 설립 타당성 연구'를 의뢰해 타당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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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의 폴리텍 기능 전환 방침에 따라 신규 대학 설립이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5월부터 폴리텍대학 법인이 서천캠퍼스 건립 분과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양수산 캠퍼스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학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서천군은 최근 군유지로 확보한 장항읍 송림리 일대 4만9천560㎡를 해양수산 서천캠퍼스 건립부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 건축비의 30%를 부담하기로 대학 법인 측과 협의를 끝냈고, 전국 수산해양계 고교와도 신입생 확보 협약을 체결했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은 서해안의 중심지로, 천혜의 해양수산자원과 김 수산물 가공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폴리텍이 성공적으로 설립되도록 관계 기관·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