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약자 무료치료·찾아가는 병무상담 서비스 등 제공
병무청, 사회적 약자 병역이행 지원…'희망나눔 병역 프로젝트'
병무청은 11일 경제·신체적으로 어려운 병역의무자의 병역 이행을 지원하고자 '희망나눔 병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중 4개 과제를 선정해 희망나눔 병역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4개 과제는 ▲ 경제적 약자 병역이행 지원 ▲ 신체적 약자 무료치료 서비스 ▲ 생계 곤란 병역감면 상담자와 복무 부실 우려자 복지 서비스 ▲ 사회적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병무 상담 서비스 등이다.

병무청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한 병역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이들의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민간병원의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무료 위탁 검사를 돕기로 했다.

모집병 지원 때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사회복무요원 겸직 허가 등도 실시 중이며 내년부터 산업기능 요원 편입 때 우선순위를 부여할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9월까지 무료 위탁검사 대상자 143명에게 1인당 평균 20여만원의 검사 비용을 지원했다.

아울러 시력이나 체중을 이유로 보충역 또는 면제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가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원할 경우 민간 병원·체중조절기관 등과 협업해 무료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337명이 신청해 130명이 무료 치료를 받고 110명이 현역병으로 입영했다.

현역복무부적합자나 복무 부실 우려가 있는 사회복무요원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의 생계 곤란 상담 민원 등을 전화나 모바일로 신청받아 방문 상담도 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병역의무자에게 병역 이행이 걸림돌이 아닌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회적 취약계층의 병무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