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서울 강북 지역 경전철인 강북횡단선이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북횡단선 조기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강남·북 격차 해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강북 주민들의 교통 복지"라며 강북횡단선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강북횡단선은 그간 소외됐던 강북의 자치구들을 연결하면서 주민의 여러 어려움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탁월한 아이디어"라며 "강북횡단선이 조기 착공돼 완성된다면 불균형 때문에 고통받는 비강남과 강북 주민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연말쯤 (국토교통부 승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아는데 국토교통부가 잘 결정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북횡단선이 지나는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목동에서 청량리까지 동서로 25.72㎞를 횡단하는 경전철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강북횡단선을 포함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관계 시·도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 및 시의회 심의를 거쳐 7월 국토부에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