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통계청 독립까지 외치게 만든 정부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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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청와대가 통계청 보도자료 수정"
통계청 "윗선 지시 없었다"
통계청장 교체 이후 논란 이어져
통계청 "윗선 지시 없었다"
통계청장 교체 이후 논란 이어져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통계청 독립까지 외치게 만든 정부는 처음"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독립이나 사법부 독립은 어느 정권에서나 야당이 하던 구호인데 이번 정부는 통계청 독립까지 외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청와대는 올해 비정규직이 87만 명 폭증했다는 내용의 통계청 보도자료를 미리 받고, 일부 수정을 지시한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자료 원본과 수정본을 비교해보니 통계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보도자료 원본엔 올해 정규직이 35만 3000명 줄고, 비정규직이 86만 7000명 늘었다는 내용이 인포그래픽으로 보기 쉽게 표시돼 있었다. 통계청은 매년 똑같은 방식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그런데 수정본에는 이 부분이 삭제된 채 올해 숫자만 단순 표시됐다.
통계청은 "청와대나 윗선의 수정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해 8월 갑작스런 통계청장 교체 이후 정치권에서는 통계 왜곡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이 전 최고위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독립이나 사법부 독립은 어느 정권에서나 야당이 하던 구호인데 이번 정부는 통계청 독립까지 외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청와대는 올해 비정규직이 87만 명 폭증했다는 내용의 통계청 보도자료를 미리 받고, 일부 수정을 지시한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자료 원본과 수정본을 비교해보니 통계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보도자료 원본엔 올해 정규직이 35만 3000명 줄고, 비정규직이 86만 7000명 늘었다는 내용이 인포그래픽으로 보기 쉽게 표시돼 있었다. 통계청은 매년 똑같은 방식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그런데 수정본에는 이 부분이 삭제된 채 올해 숫자만 단순 표시됐다.
통계청은 "청와대나 윗선의 수정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해 8월 갑작스런 통계청장 교체 이후 정치권에서는 통계 왜곡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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