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외무장관 "中 주도 일대일로 참여에 美 반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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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수입박람회 참석 디 마이오 "伊·中, 역사상 가장 친밀"
이탈리아가 중국의 글로벌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키로 한 데 대해 미국이 특별한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는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속인 디 마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ANS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공격도 없었다"면서 "다만, 미국은 물론 우리도 5G(5세대 이동통신)와 관련한 안보 우려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에 관한 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법을 갖고 있다"며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에너지·항만·항공우주 등 분야의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했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국가 모임인 '선진 7개국'(G7) 가운데 일대일로에 동참하는 첫 사례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전통 우방인 미국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해 동맹 관계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다수 제기됐다.
이탈리아는 중국이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수입박람회에 서방국가 중에선 프랑스·그리스 등과 함께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디 마이오 장관은 행사에 참석한 몇 안 되는 서방권 국가의 고위 정부 관계자로 극진한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엔 시진핑 주석을 만나 양국 무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디 마이오 장관은 "이탈리아와 중국이 역사상 이렇게 가까운 적이 없었다"며 양국 우호 관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중국의 글로벌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키로 한 데 대해 미국이 특별한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는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속인 디 마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ANS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공격도 없었다"면서 "다만, 미국은 물론 우리도 5G(5세대 이동통신)와 관련한 안보 우려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에 관한 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법을 갖고 있다"며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에너지·항만·항공우주 등 분야의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했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국가 모임인 '선진 7개국'(G7) 가운데 일대일로에 동참하는 첫 사례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전통 우방인 미국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해 동맹 관계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다수 제기됐다.
이탈리아는 중국이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수입박람회에 서방국가 중에선 프랑스·그리스 등과 함께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디 마이오 장관은 행사에 참석한 몇 안 되는 서방권 국가의 고위 정부 관계자로 극진한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엔 시진핑 주석을 만나 양국 무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디 마이오 장관은 "이탈리아와 중국이 역사상 이렇게 가까운 적이 없었다"며 양국 우호 관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