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DMZ, 경기도 상징 브랜드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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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디엠지는 아마추어식 진행, 사무국 꾸려 보완해야"
경기문화재단이 '비무장지대(DMZ)'를 경기도 대표 문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5일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기도는 서울처럼 중앙도 아니고 전라도와 경상도처럼 지역성도 없어 문화 정체성을 갖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 자산은 DMZ"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강 대표는 경기도의 '킬러 콘텐츠'로 DMZ를 줄곧 거론했다.
강 대표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등 좋은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문화적인 아이디어가 그동안 박약했다"며 "세계인은 차치하더라도 경기도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조차 그동안 없었다"고 지적했다.
경기문화재단은 내년에 전시와 영화, 음악, 음식, 학술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DMZ 평화예술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올해 9월 '9·2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도내 곳곳에서 열린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렛츠 디엠지 행사는 DMZ를 경기도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첫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준비 사무국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등 아마추어식으로 진행됐다"며 "이런 실패를 그냥 두면 말고 지금부터라도 사무국 조직을 꾸리고 참가자 섭외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 정부와 기초 시군 사이에서 경기문화재단의 네트워킹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산하 재단과 문화원, 시군 담당과를 직접 찾아 협력 사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군에서 문화 행사를 재단이 모르고 재단 사업을 시군에서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단이 그동안 광역문화재단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 문화와 관련된 사업이 100개가 넘지만,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돈만 낭비된 것 같다"며 "작은 규모라도 구체적인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문화재단은 31개 시군과 나눈 논의를 바탕으로 내년에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가 서로 문화 정책을 공유하는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9월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본사를 권선구 서둔로 경기상상캠퍼스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2016년 6월 문을 연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 농생대를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연합뉴스
경기문화재단이 '비무장지대(DMZ)'를 경기도 대표 문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5일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기도는 서울처럼 중앙도 아니고 전라도와 경상도처럼 지역성도 없어 문화 정체성을 갖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 자산은 DMZ"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강 대표는 경기도의 '킬러 콘텐츠'로 DMZ를 줄곧 거론했다.
강 대표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등 좋은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문화적인 아이디어가 그동안 박약했다"며 "세계인은 차치하더라도 경기도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조차 그동안 없었다"고 지적했다.
경기문화재단은 내년에 전시와 영화, 음악, 음식, 학술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DMZ 평화예술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올해 9월 '9·2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도내 곳곳에서 열린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렛츠 디엠지 행사는 DMZ를 경기도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첫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준비 사무국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등 아마추어식으로 진행됐다"며 "이런 실패를 그냥 두면 말고 지금부터라도 사무국 조직을 꾸리고 참가자 섭외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 정부와 기초 시군 사이에서 경기문화재단의 네트워킹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산하 재단과 문화원, 시군 담당과를 직접 찾아 협력 사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군에서 문화 행사를 재단이 모르고 재단 사업을 시군에서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단이 그동안 광역문화재단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 문화와 관련된 사업이 100개가 넘지만,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돈만 낭비된 것 같다"며 "작은 규모라도 구체적인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문화재단은 31개 시군과 나눈 논의를 바탕으로 내년에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가 서로 문화 정책을 공유하는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9월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본사를 권선구 서둔로 경기상상캠퍼스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2016년 6월 문을 연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 농생대를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