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미국, 도미니카共 따돌리고 슈퍼라운드 합류

미국, 프리미어12 A조 예선서 10-8로 도미니카공화국 제압
2승 1패 기록해 멕시코 이어 조 2위 확정

야구 종주국 미국이 프리미어12에서 힘겹게 슈퍼라운드에 합류했다.

미국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3차전에서 카리브해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10-8로 따돌렸다.

이로써 A조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미국은 멕시코(2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1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도미니카와 2패를 당한 네덜란드는 탈락이 확정됐다.

슈퍼라운드 진출권이 걸린 미국과 도미니카 경기는 치열한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미국은 1회초 선두타자 마크 페이튼이 솔로아치를 그려 기선을 잡았고 2회초에는 제이컵 크로넨워스의 1점 홈런 등 5안타로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섰다.

도미니카는 2회말 에드윈 에스피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했으나 미국은 3회초 알렉 밤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7-2로 달아났다.

그러나 도미니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도미니카는 3-9로 뒤진 5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페게로가 1루수 땅볼을 쳐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도미니카는 찰리 발레리오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7-9로 따라붙었다.

도미니카의 거센 추격에 쫓기던 미국은 8회초 에릭 크래츠의 2루타에 이어 조던 아델이 적시타를 날려 10-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도미니카는 9회말 2사 2루에서 알프레도 마르테가 중전안타를 날려 8-10으로 따라붙었으나 페게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