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활용한 닭 생균제 개발…수입 대체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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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농가에 보급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김치에서 분리한 자생 유산균이 닭 대장균증에 뛰어난 방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술 이전을 통해 다음 달부터 양계 농가에 생균제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 NIBR97을 6만 1천여 마리의 실험군 산란계에 투여했다.
실험군에서는 매일 20여 마리의 닭이 자연 폐사했는데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폐사하는 닭의 수는 평균 52마리로 2.6배 증가했다.
NIBR97 균주를 17일 투여한 뒤에는 폐사하는 개체 수가 21마리 이하로 줄면서 폐사율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입 생균제와 비교했을 때 대장균 방제 효과 측면에서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한 뒤 올 3월 사료 첨가제 전문기업 셀텍에 기술을 이전했다.
생균제는 2011년 배합사료에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된 이후 항생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방제 효능이 검증된 생균제 제품은 대부분 수입산이다.
셀텍은 다음 달 중 NIBR97 균주를 이용한 생균제 제품을 출시해 양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여주홍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동물용 기능성 생균제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가치 있는 자생생물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해 국내 생물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김치에서 분리한 자생 유산균이 닭 대장균증에 뛰어난 방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술 이전을 통해 다음 달부터 양계 농가에 생균제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 NIBR97을 6만 1천여 마리의 실험군 산란계에 투여했다.
실험군에서는 매일 20여 마리의 닭이 자연 폐사했는데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폐사하는 닭의 수는 평균 52마리로 2.6배 증가했다.
NIBR97 균주를 17일 투여한 뒤에는 폐사하는 개체 수가 21마리 이하로 줄면서 폐사율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입 생균제와 비교했을 때 대장균 방제 효과 측면에서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한 뒤 올 3월 사료 첨가제 전문기업 셀텍에 기술을 이전했다.
생균제는 2011년 배합사료에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된 이후 항생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방제 효능이 검증된 생균제 제품은 대부분 수입산이다.
셀텍은 다음 달 중 NIBR97 균주를 이용한 생균제 제품을 출시해 양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여주홍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동물용 기능성 생균제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가치 있는 자생생물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해 국내 생물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