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소식통 "北 잠수함기지 등 정찰 목적인 듯"
美 코브라볼 정찰기 한달여 만에 동해 상공서 작전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미국 공군의 특수정찰기가 5일 동해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기 추적 민간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RC-135S(코브라볼) 정찰기 1대가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군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지난달 8일 일본 내륙을 관통해 동해에서 작전 비행을 한 후 한달여 만에 또 동해 상공에 나타났다.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동해안 잠수함기지 등의 정찰 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RC-135S는 미 전략사령부가 있는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 소속이지만, 과거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면 가데나 기지에 추가 파견돼 감시 비행을 했다.

미국은 지난 6월에 이 정찰기 1대를 가데나 기지에 추가 배치한 바 있다.

현재 주일 미군기지에는 RC-135S를 비롯해 WC-135W(콘스턴트 피닉스), RC-135W(리벳 조인트) 등이 배치돼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 "신형 잠수함을 진수하게 되면, (그)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신포조선소에서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전폭 약 7m, 전장 약 80m 규모의 신형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공정이 마무리 단계여서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라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美 코브라볼 정찰기 한달여 만에 동해 상공서 작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