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지도법에 귀 '쫑긋'…수영연맹 해외 지도자 초청 강습
대한수영연맹이 선진수영 지도법 교육을 통한 우수 지도자 양성을 위해 해외 지도자 초청 강습회를 열었다.

수영연맹은 호주 국가대표 코치 애덤 케이블을 초청해 2일부터 사흘간 한국체대에서 90여명의 국내 수영(경영) 지도자를 대상으로 강습회를 개최했다.

2016년 호주 경영 국가대표 지도자로 합류한 케이블은 올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에서 역영을 펼쳐 당시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매슈 윌슨 등을 지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선진 지도법에 귀 '쫑긋'…수영연맹 해외 지도자 초청 강습
특히 이번 강습회에서는 선수와 물리치료사 출신이라는 배경을 살려 다양한 관점에서 수영에 대한 지도법을 강연했다.

강습회에서는 네 가지 영법별 훈련 방법과 우수 선수들의 특성 등 여섯 가지 주제를 다뤘다.

케이블은 최신 영법의 동향을 설명하며 "수영 영법에도 유행이 있긴 하지만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지도자로서 선수 개개인의 신체조건이나 능력치에 맞는 영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습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한국체대 수영부와 함께 실습도 했다.

강습회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경영 수준의 도약을 위한 과제를 놓고 토론에 참여하는 등 수영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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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계획 중인 남유선은 "코치는 선수보다 한 수 앞을 보고 가르쳐야 한다는 관점이 와 닿았다"면서 "특히 선수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지도법과 다양성을 고려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 적용 방식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강습회에는 지도자 외에도 김서영(경북도청), 김지현(서울시수영연맹) 등 현역 선수와 경영이 아닌 다른 종목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승훈 수구 지도자는 "선수 중심 교육의 가치관을 가진 지도자의 강의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수영장에 올까'라는 물음을 하게 됐다"면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단 1m라도 의미 없는 수영을 하지 않게끔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말에 공감하며 또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