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국내 경제지표 추세적 반등 기대는 시기상조"
KB증권은 5일 국내 경제지표가 최근 일부 개선되기는 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오재영·김우영 연구원은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0% 증가해 시장 예상치(0.5%)를 상회했으나 서비스업생산과 건설업생산, 공공행정이 각각 전월 대비 1.2%, 2.7%, 2.0% 감소해 전 산업생산은 0.4% 감소했다"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전보다 커졌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재부각된다면 재고 부담이 향후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매판매도 8월에 증가했다가 9월에 다시 2.2% 감소하며 3분기로는 0.2% 증가에 그쳤다"며 "소비의 개선 지연과 규제로 인한 건설업 생산 감소 등이 한국의 경기 개선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출과 생산 등 동향을 보면 제조업 경기가 개선을 모색하는 모습이며 10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등으로 이어진 소비자심리 개선과 자산가격 상승이 4분기 실물 지표 추가 둔화를 방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대외 수요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될 경우 국내 지표들이 향후 추세적 반등보다는 상반기까지 변동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