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평생교육시설 운영비 분담 등 합의
방송통신중·고도 무상급식…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 열려
내년부터 대전에서 인가받은 대안학교와 방송통신중·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4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제안한 18개 안건을 바탕으로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예산 부담 문제를 협의했다.

대전시교육청은 ▲ 인가 대안학교와 방송통신중·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4개 학교 793명) ▲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 돌봄교실 운영 ▲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등 13개 안건을 제안했다.

방송통신중·고도 무상급식…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 열려
대전시는 ▲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운영 ▲ 무상교복 지원 대상 확대 ▲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등 5개 안건을 제안했다.

두 기관은 대부분 사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쟁점 안건이던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운영비에 대해 시와 교육청은 50%씩 부담하고 교육청에서 개교 시 필요한 교재·교구 구매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사업은 1곳당 건립단가를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27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분담 비율은 시 30%, 교육청 70%로 합의했다.

다만 교육청이 요청한 10개 학교 가운데 6곳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예산은 추경 등을 통해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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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를 지원해 건립한 체육관과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는 시민에게도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두 기관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학생·학부모를 포함한 대전 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로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도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아이들의 출발선을 평등하게 보장하고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길을 만들어나가도록 교육청과 긴밀하고 지속해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