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알뜰폰은 자사 금융상품 고객에게 기존 5G 요금제보다 훨씬 더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리브M과 이통사의 5G 요금제·이용 단말 등 차이를 비교해봤다.
이통3사 5G 요금제와 KB국민은행 `리브M`의 기본요금 자체는 엇비슷하다.
5G 스페셜 요금제(기본 데이터 180GB)가 월 6만6천원이고, 라이트 요금제(9GB)가 월 4만4천원이다. KT와 SK텔레콤은 5만5천원짜리 5G 요금제에 데이터 8GB를, LG유플러스는 9GB를 제공하는데 이보다 리브M의 라이트 요금제가 1만원 더 싸다.
최대로 할인을 받았을 때 리브M 요금은 각 2만9천원, 7천원까지 떨어진다.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에 급여 또는 4대 연금을 이체했을 때,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각 5천500원을 할인한다. KB국민카드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2천200원), KB스타클럽 등급별(2천200∼5천500원), 제휴기관(5천500원)도 할인을 해준다. 최대 3명(6천600원)까지 친구 결합 할인도 된다.
카드할인을 적용하면 부담은 더 내려간다. KB국민 리브M 카드로 통신료를 자동이체하면 전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원, 100만원 이상 1만5천원을 할인한다. 체크카드로도 30만원 이상 사용시 3천원, 60만원 이상이면 6천원이 할인된다.
이통3사는 5G에서도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KT는 8만원, 10만원, 13만원 요금제에서 5G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운용하고 이후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9만5천원, 12만5천원 요금제에서 5G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고, LG유플러스는 8만5천원, 9만5천원 요금제에서 완전 무제한이다.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음원 사이트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 금액 할인, 멤버십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그동안 알뜰폰 업체들은 최신 플래그십 기종 단말 수급력의 한계 때문에 중소 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CJ헬로가 블랙베리나 화웨이, 노키아 등 제조사 휴대폰을 단독 출시하거나 SK텔링크가 `공부의 신` 등 교육 콘텐츠와 연계한 특화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 그 예다.
KB 알뜰폰은 최신 고가 단말 수급 협상력에서 이통사에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우선은 삼성전자 단말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출시 시점에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갤럭시A90 등 5G 스마트폰과 갤럭시S10·갤럭시A50 등 LTE 모델을 함께 판매한다.
국민은행은 출시 보도자료에서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와 제휴해 최신 휴대폰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휴대폰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해 구매할 경우에는 12개월 무이자 혜택에 7% 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 단말기가 더 다양하고, 단말기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가 대부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이통3사에서 스마트폰을 사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을 받아 단말기 구매 비용에서 할인받거나 월 통신요금의 25% 선택 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알뜰폰은 이런 할인 혜택이 없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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