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치어 15만마리 중 14만마리 폐사…내년 상반기는 정상 방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 중인 명태 치어 방류사업이 올해는 치어 폐사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국민 생선 명태 되살릴 인공 치어 대부분 폐사…연말 방류 차질
1일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따르면 연말 방류하려고 수조에서 기르던 인공 2세대 명태 치어 15만마리 대부분이 폐사해 올해 방류는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폐사한 치어는 14만마리 정도로, 6월부터 일부 수조에서 폐사가 나타나기 시작해 8월에는 전체 수조로 확산했다.

수산자원센터는 그동안 상반기에 치어를 방류했으나 올해는 방류 시 생존율 등을 높이고자 몸체를 더 키워 방류하려다가 이 같은 돌발사태를 맞았다.

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고수온에 바이러스까지 발생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사육 중인 명태에서 채란 된 알을 들여와 내년 상반기 치어 방류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식탁에서 사라진 국민 생선 '명태'를 되살리고자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 주도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추진된 동해안에서는 2015년 12월 1만5천마리의 치어가 고성 연안에 방류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2만 마리가 방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