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롯데 신임 감독 "카리스마 싫어해…동반자 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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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포지션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한다…FA는 프런트 몫"
김종인 대표 "감독의 무덤→감독의 꽃동산 될 것"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허문회(47) 감독이 끊임없이 강조한 것은 소통이었다.
허 감독은 "나는 나 자신을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도자와 선수는 동반자"라며 "감독이라고 어려워하지 마라. 언제든 찾아와달라.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언제든 연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이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과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의 새 사령탑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뛰어난 소통능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평가답게 허 감독은 선수단과의 소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
그는 "소통이 잘 이뤄지고 협력이 잘 이뤄지는 팀을 만들겠다"며 "선수들에게 윽박지르고 욕하는 건 세상에서 제일 쉽다.
나는 그런 카리스마는 좋아하지 않는다.
억압적으로 하지 않고, 선수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뛸 때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소통과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힘써 경기력을 극대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야구를 하는 환경, 컨디셔닝, 정신력,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철학이 확고하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롯데가 사령탑 교체가 잦아서 '감독의 무덤'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한 해 한 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선수들과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그랬기에 이 자리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허 감독은 주된 관심사인 포수 외부 영입에 대해서는 "포수가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한다.
환경적으로 어떤 야구를 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프런트의 몫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1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시스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열광적인 팬들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신임 감독은 계약 기간 3년, 총액 10억5천만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5천만원)에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의 19대 사령탑에 오른 허 감독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동안 활약했으나 2003년 LG로 복귀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0시즌 동안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총 523경기에서 타율 0.269, 20홈런, 12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현역 은퇴 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시작으로 LG 타격 코치, 상무 타격 코치, 키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단계별로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김종인 대표이사는 "롯데 감독직을 두고 외부에서는 감독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틀림없이 감독의 꽃동산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줄 허 감독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허 감독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 1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야구적으로, 시스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열광적인 팬들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분발을 해줘야 할 것 같다.
-- 구체적인 구상은.
▲ 야구를 하는 환경이나 컨디셔닝, 멘탈, 이 3가지가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철학이 확고하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감독 되기까지 과정을 말해달라.
▲ 면접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다.
대표이사님, 단장님과 3번 정도 만났다.
윗분들께 잘 보이려고 말씀드리지 않고 제 철학을 정확하게 말씀드렸다.
그래서 저를 선택한 것 같다.
-- 스스로 감독으로 준비가 됐다고 보나.
▲ 감독이 좋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철학이 맞아야 한다.
키움 시절에도 몇 차례 다른 팀에서 코치 제안을 받았지만, 철학이 맞지 않으면 가지 않았다.
야구는 멘탈 게임이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안 된다.
연습은 누구나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효율성 있게 어떻게 훈련할 것인지 고민해왔고, 그렇게 해왔다.
-- 선수들에게 기본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 선수들 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기술적인 루틴도 중요하다.
그래야 멘탈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신이 생각하는 소통은.
▲ 선수들이 매일 경기를 하는 만큼 힘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슬럼프에 빠지기 전에 먼저 체크해서 이 선수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한 뒤에 다가가는 식이다.
-- 외부에서 봤던 롯데는.
▲ 키움 시절에는 키움이 더 잘 되는 것에만 집중했다.
과거와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 롯데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나
▲ 롯데가 최하위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생각만 바뀐다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도자 시절 영향을 받은 부분은.
▲ 2016년에 현 김치현 단장 추천으로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간 적이 있다.
가기 전에 멘탈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그곳에서 기술적인 멘탈 코칭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와 닿는 부분이 있었고, 확신이 생긴 것 같다.
롯데에서 감독 면접 볼 때도 성민규 단장님께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윗분과 철학이 맞아야 피라미드처럼 선수들에게도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 육성과 성적에 대한 고민이 클 텐데.
▲ 저는 1군 감독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없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충실히 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고, 그렇게 코칭을 해왔다.
-- 전력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다 똑같이 지명을 받아서 왔는데, 어느 포지션이 약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건 과거일 뿐이다.
현재에 집중할 뿐이다.
-- 이대호 등 베테랑의 역할은.
▲ 나이는 상관없다.
베테랑이 열심히 했는데, 소외감을 줬다면 그건 잘못됐다.
나이 어린데 키워야 한다고 성실하지 않은 선수를 무조건 기회 주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이 집중만 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
-- 롯데는 감독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다.
▲ 중압감은 없다.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 출신도 아니었다.
현역 시절에도 매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것이 여기까지 왔다.
코치 시절에도 선수하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게서 여기까지 오게 만든 힘인 것 같다.
-- 포수 포지션이 약점으로 지적되는데.
▲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한다.
환경적으로 어떤 야구를 하느냐에 따라서 변화가 생긴다고 본다.
나부터 코치진이 어떻게 야구 환경을 맞추느냐에 따라서 선수들이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 포수 포지션이 약점이 아니라는 말은 외부 FA 영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
▲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장과 프런트가 해야 할 일이 구분돼 있다고 본다.
내가 말한 부분은 현장에 국한된 것이다.
-- 구체적인 소통 방식은.
▲ 저만의 색깔이 있다.
윽박지르고 욕하는 건 이 세상에서 제일 쉽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지도자가 아니다.
선수에게 억압적으로 하지 않고 나를 위해서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도록 바꿀 때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을 위해 산다면 눈치만 보게 되고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선수들이 자신을 위해 뛸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다.
-- 감독과 코치의 소통 방식엔 차이가 있지 않을까.
▲ 나는 나를 감독이라고 생각 안 한다.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프로 아닌가.
선수들이 잘해야 나도 좋고, 내가 어떤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서 선수들도 달라질 수 있다.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 다음 시즌 목표는.
▲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연합뉴스
김종인 대표 "감독의 무덤→감독의 꽃동산 될 것"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허문회(47) 감독이 끊임없이 강조한 것은 소통이었다.
허 감독은 "나는 나 자신을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도자와 선수는 동반자"라며 "감독이라고 어려워하지 마라. 언제든 찾아와달라.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언제든 연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이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과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의 새 사령탑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뛰어난 소통능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평가답게 허 감독은 선수단과의 소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
그는 "소통이 잘 이뤄지고 협력이 잘 이뤄지는 팀을 만들겠다"며 "선수들에게 윽박지르고 욕하는 건 세상에서 제일 쉽다.
나는 그런 카리스마는 좋아하지 않는다.
억압적으로 하지 않고, 선수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뛸 때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소통과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힘써 경기력을 극대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야구를 하는 환경, 컨디셔닝, 정신력,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철학이 확고하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롯데가 사령탑 교체가 잦아서 '감독의 무덤'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한 해 한 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선수들과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그랬기에 이 자리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허 감독은 주된 관심사인 포수 외부 영입에 대해서는 "포수가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한다.
환경적으로 어떤 야구를 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프런트의 몫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1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시스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열광적인 팬들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신임 감독은 계약 기간 3년, 총액 10억5천만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5천만원)에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의 19대 사령탑에 오른 허 감독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동안 활약했으나 2003년 LG로 복귀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0시즌 동안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총 523경기에서 타율 0.269, 20홈런, 12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현역 은퇴 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시작으로 LG 타격 코치, 상무 타격 코치, 키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단계별로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김종인 대표이사는 "롯데 감독직을 두고 외부에서는 감독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틀림없이 감독의 꽃동산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줄 허 감독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허 감독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 1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야구적으로, 시스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열광적인 팬들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분발을 해줘야 할 것 같다.
-- 구체적인 구상은.
▲ 야구를 하는 환경이나 컨디셔닝, 멘탈, 이 3가지가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철학이 확고하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감독 되기까지 과정을 말해달라.
▲ 면접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다.
대표이사님, 단장님과 3번 정도 만났다.
윗분들께 잘 보이려고 말씀드리지 않고 제 철학을 정확하게 말씀드렸다.
그래서 저를 선택한 것 같다.
-- 스스로 감독으로 준비가 됐다고 보나.
▲ 감독이 좋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철학이 맞아야 한다.
키움 시절에도 몇 차례 다른 팀에서 코치 제안을 받았지만, 철학이 맞지 않으면 가지 않았다.
야구는 멘탈 게임이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안 된다.
연습은 누구나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효율성 있게 어떻게 훈련할 것인지 고민해왔고, 그렇게 해왔다.
-- 선수들에게 기본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 선수들 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기술적인 루틴도 중요하다.
그래야 멘탈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신이 생각하는 소통은.
▲ 선수들이 매일 경기를 하는 만큼 힘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슬럼프에 빠지기 전에 먼저 체크해서 이 선수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한 뒤에 다가가는 식이다.
-- 외부에서 봤던 롯데는.
▲ 키움 시절에는 키움이 더 잘 되는 것에만 집중했다.
과거와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 롯데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나
▲ 롯데가 최하위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생각만 바뀐다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도자 시절 영향을 받은 부분은.
▲ 2016년에 현 김치현 단장 추천으로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간 적이 있다.
가기 전에 멘탈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그곳에서 기술적인 멘탈 코칭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와 닿는 부분이 있었고, 확신이 생긴 것 같다.
롯데에서 감독 면접 볼 때도 성민규 단장님께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윗분과 철학이 맞아야 피라미드처럼 선수들에게도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 육성과 성적에 대한 고민이 클 텐데.
▲ 저는 1군 감독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없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충실히 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고, 그렇게 코칭을 해왔다.
-- 전력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다 똑같이 지명을 받아서 왔는데, 어느 포지션이 약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건 과거일 뿐이다.
현재에 집중할 뿐이다.
-- 이대호 등 베테랑의 역할은.
▲ 나이는 상관없다.
베테랑이 열심히 했는데, 소외감을 줬다면 그건 잘못됐다.
나이 어린데 키워야 한다고 성실하지 않은 선수를 무조건 기회 주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이 집중만 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
-- 롯데는 감독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다.
▲ 중압감은 없다.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 출신도 아니었다.
현역 시절에도 매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것이 여기까지 왔다.
코치 시절에도 선수하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게서 여기까지 오게 만든 힘인 것 같다.
-- 포수 포지션이 약점으로 지적되는데.
▲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한다.
환경적으로 어떤 야구를 하느냐에 따라서 변화가 생긴다고 본다.
나부터 코치진이 어떻게 야구 환경을 맞추느냐에 따라서 선수들이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 포수 포지션이 약점이 아니라는 말은 외부 FA 영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
▲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장과 프런트가 해야 할 일이 구분돼 있다고 본다.
내가 말한 부분은 현장에 국한된 것이다.
-- 구체적인 소통 방식은.
▲ 저만의 색깔이 있다.
윽박지르고 욕하는 건 이 세상에서 제일 쉽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지도자가 아니다.
선수에게 억압적으로 하지 않고 나를 위해서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도록 바꿀 때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을 위해 산다면 눈치만 보게 되고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선수들이 자신을 위해 뛸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다.
-- 감독과 코치의 소통 방식엔 차이가 있지 않을까.
▲ 나는 나를 감독이라고 생각 안 한다.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프로 아닌가.
선수들이 잘해야 나도 좋고, 내가 어떤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서 선수들도 달라질 수 있다.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 다음 시즌 목표는.
▲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