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스마트 시티'
몇 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후변화와 급격한 도시화 문제 해결, 도시재생 산업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스마트 시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환경·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정의된다.

영국 런던이 대표적 스마트 시티 사례다. 런던은 상호 연결되고, 협력하고, 시민 요구에 잘 대응하는 도시를 추구하면서 다섯 가지의 주요 미션을 제시했다. 사용자 중심 서비스 디자인, 도시 데이터의 새로운 활용법, 세계적 수준의 연결성과 스마트 도로, 디지털 리더십과 기술 향상, 도시 전반의 협력 등이 그것이다. 런던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는 IBM과 인텔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회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두 번째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사례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기술적인 개념보다는 일과 삶을 접목해 인간 중심적 도시재생을 기본 철학으로 한다. 보행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자전거 도로, 트램, 차도를 구성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와 공간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보행 교통량과 자전거 통행량이 크게 늘었고, 도시 내 교통량은 현저히 줄어드는 성과를 가져왔다.

한국을 살펴보면 세종특별시와 부산광역시가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이다. 세종 5-1 생활권은 ‘데이터의 도시’로,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스마트 워터 시티를 기반으로 한다. 이 두 도시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를 구성한다. 경기도 시흥시는 기술보다 사람 중심 도시로 하는 스마트 시티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 시티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해외의 스마트 시티는 민간 또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기존의 도시 개념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도시를 재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신흥국 스마트 시티는 국가 주도로 도시화 문제 해결과 침체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한국도 스마트 시티가 확산돼 시민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따뜻한 도시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정유정 생글기자(성의여고 2년) yjung1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