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KS 등판 준비 완료…상무전 5이닝 노히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테스트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린드블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국군체육부대)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했다.

애초 5회 도태훈의 타구를 내야 안타로 기록했으나, 경기 진행 중에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정정했다.

이날 린드블럼은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상무는 퓨처스(2군)리그 소속이긴 하지만, 1군에서 뛴 선수들이 꽤 많다.

올해 퓨처스 북부리그에서 승률 0.667(58승 9무 29패)로 1위에 올랐다.

이날 평가전에서도 양석환(LG 트윈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강한울(삼성 라이온즈) 등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상무 라인업에 자리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구위로 상무 타자들을 눌렀다.
린드블럼, KS 등판 준비 완료…상무전 5이닝 노히트
린드블럼은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2019년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SK 와이번스를 제치고 극적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두산은 린드블럼을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1차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도 SK와의 KS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1차전에서는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4차전에 다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지난해 KS에서 SK에 밀려 준우승했다.

올해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2019년 KS 첫 관문을 열 열쇠가 될 '1선발' 린드블럼은 '5이닝 노히트'로 쾌조의 구위를 자랑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