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출신 경찰서장' 고 전창신 기념물 제막식
인천지방경찰청은 1950년대 인천 여자경찰서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전창신 경감의 기념물 제막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서 열린 '인천 여자경찰서 옛터·전창신 경감 기념물 제막식'에는 민갑룡 경찰청장, 이상로 인천경찰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옛 인천 여자경찰서의 유래와 과거 이 경찰서 서장을 지낸 전창신 경감의 업적 등이 담긴 기념물은 가로 3.2m, 세로 1.8m 크기로 만들어졌다.

기념물 제막식이 열린 신포동 부지는 1947년부터 10년간 인천 여자경찰서가 운영됐던 자리다.

여자경찰서는 광복 이후 혼란기였던 1947년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4곳에 세워졌으며 1957년까지 운영됐다.

전 경감은 1919년 3월 함흥 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주도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8개월간 옥살이를 한 여성 독립운동가다.

1950년 2대 인천 여자경찰서장으로 부임해 1952년 퇴임할 때까지 여성과 피난민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썼다.

민 청장은 "전 선배가 걸어온 민주·인권·봉사의 경찰 정신을 후배들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