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있는 울산·여수·구미, 대형 사고 각별히 신경 써야"
강길부 "최근 5년간 국가산단 사고·인명피해 울산 최다"
최근 5년간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인명피해를 조사한 결과 울산 국가산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국가산단 안전사고와 인명피해 관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가산단에서 총 134건에 이르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울산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29건, 여수 19건, 구미 14건, 남동 14건 순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총 138명이 발생했다.

울산이 39명으로 가장 많고, 구미 18명, 남동 15명, 여수 13명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한 지역에서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길부 "최근 5년간 국가산단 사고·인명피해 울산 최다"
국가산단 안전사고는 2015년 40건 이후 2016년 31건, 2017년 19건으로 줄었지만, 2018년 27건, 2019년 상반기에만 17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인명피해도 2017년 사상자 17명(사망 10명), 2018년 26명(사망 16명), 2019년 상반기 51명(사망 17명)으로 늘어났다.

강 의원은 "늘어나는 국가산단 사고와 인명피해 원인을 명확히 분석해 안전사고를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특히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울산, 여수, 구미 등의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우리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산단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안전에 있다"며 "국가 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부처·기관과 협력해 산업안전을 개선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