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곰소젓갈발효축제 추진위원회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10월 초로 예정된 축제 일정을 축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제13회 곰소젓갈발효축제는 10월 3∼5일 부안군 진서면 곰소다용도 부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전이 최우선'…태풍 북상에 부안 곰소젓갈발효축제 축소
축제 추진위는 태풍이 2일 한반도에 상륙해 3일 오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3일 개막행사만 진행한다.

4∼5일로 예정된 체험행사와 공연 등의 축제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

'젓갈의 고장 곰소에서 맛과 정을 느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명품 젓갈 담기, 삼색 소금 만들기, 젓갈 김치 담그기, 장어 잡기, 천일염 메고 달리기, 바지락 빨리 까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짜였다.

안병관 축제 추진위원장은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축소한 데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며 "일정은 축소됐지만 곰소발효젓갈의 맛과 질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더 알찬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