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오후 9시까지 확대"
내년부터 대전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저녁 식사 후에도 가능해진다.

대전교육청은 2020학년도 대전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기존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9시로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예비소집은 평일 오후 2시부터 방학 중 학교 업무가 끝나는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돼 맞벌이 부부 등은 휴가를 내지 않으면 참석이 어려웠다.

교육청은 이번 예비소집 시간 확대로 평일 일과 시간 이후에도 참석이 가능해 시간을 낼 수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1월 3일 시행한 2019학년도 대전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 당일 응소율은 91.8%였으나 유선 연락과 가정방문 등으로 확인한 결과 부모가 직장 생활로 인해 예비소집을 놓치거나 취학통지서 미확인 등 단순한 이유로 소집에 참여하지 못한 아동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소집일에 학교 방문이 곤란한 경우 배정학교에 유선 연락을 통해 입학 의사를 밝히고, 예비소집일 전후로 취학통지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사전 연락 없이 예비소집일에 불참할 경우 소재·안전 파악을 위한 아동으로 분류돼 유선 연락 또는 가정방문 등 아동의 소재 파악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엄기표 행정과장은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오후 9시까지 확대해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학부모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예비소집 응소율 향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