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멧돼지 포획·폐사체 유무 모니터링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본부장으로 두고 동물방역과와 재난대응과, 보건건강위생과, 생활환경과, 자치행정과, 자치경찰단, 공보관 등 총 7개 부서로 구성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참여 부서가 행정지원총괄반, 의료지원반, 현장환경정비반, 자원봉사지원반, 현장통제반, 재난수습·홍보반으로 역할을 분담해 수행하며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주요 업무는 방역 현장 운영 상황 점검 및 개선사항 조치, 방역물자 및 인력 지원, 살처분 등 방역 인력 응급지원 방안 마련, 현장 환경 정비 및 자원봉사자 지원 관리, 방역 관련 위반사항 수사, 방역 대책 추진사항 홍보 등이다.

서귀포시도 ASF 유입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감염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하고 폐사체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민·관 합동 기동반을 편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야생생물관리협회와 공무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기동반은 ASF 상황 해제 시까지 멧돼지 포획, 폐사체 유무 모니터링, 주민 홍보 등을 전담한다.

ASF는 국내에서 17일 처음 발생 사실이 확인된 지 열흘 만인 이날 총 7건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