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국제검사협회장 정식 취임…"실효적 국제 공조"
황철규(55·사법연수원 19기) 법무연수원 국제형사센터 소장이 임기 3년인 국제검사협회(IAP·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rosecutors) 회장에 정식 취임했다.

대검찰청은 황 소장이 지난 15~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24차 IAP 연례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6일 밝혔다.

IAP는 지난 4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황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는데, 이번 총회에서 정식 추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IAP는 1995년 출범한 검사 간 국제기구로 약 180개국 검찰이 가입했다.

황 회장은 취임 연설에서 "검찰은 인권 및 법치주의의 수호자"라며 "실효적인 국제공조 시스템을 만들고 반부패·조직범죄는 물론 신종·첨단범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권 친화적 형사 절차를 확립하는 등 검찰 현안에 입체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전 세계 검찰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취임 후 영국 검찰총장과 세계변호사협회(IBA) 등과 회담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독립국가연합(CIS)·중화권 검찰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

대검 관계자는 "황 회장 취임을 계기로 각국 검찰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