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시의원 시정 질문서 지적…"차라리 무료화해야" 제안
"3천500억 들인 창원시 주차장 56개소, 연수익은 40억뿐"
경남 창원시 공영주차장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오전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최영희 시의원(정의당)은 창원시 공영주차장 행정의 불합리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창원시 공영주차장은 56개소로 전체 주차 면수는 4천400여 칸이다.

최 의원은 주차 1면당 조성 비용이 마산회원구 기준 7천만∼9천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창원시 공영주차장 조성비가 3천500억원이 넘는데도 연간 수익은 40억여원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비 대비 수익이 너무 적다"며 차라리 시민에게 공영주차장 무료개방을 제안했다.

또 "다른 도시 시민은 신용카드로 공영 주차장 이용료를 결제하는 혜택을 누릴 때 창원시는 현금만 받는 주차장 위탁 단체들 저항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장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장애인·보훈단체 수십여곳 중 특정 단체가 9개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는 점, 신용카드를 받더라도 현금을 낼 때보다 1천원을 더 받는 점 등을 추가로 지적하면서 신용카드와 연계한 주차비 자동징수 시스템, 주차 앱 등을 도입해 주차행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