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험지' 대구에 예산·정책 약속…"제1야당 책임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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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대구는 '전국정당의 꿈' 완성하는 곳"
남칠우·홍의락 "대구 민심 아직 싸늘…가짜뉴스와 악전고투"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대구시와의 예산정책간담회에서 여권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에 전폭적인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없는 지역이라 이날 회의는 다른 시·도와 달리 '협의회' 대신 '간담회'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험지' 대구가 민주당 '전국정당의 꿈'을 이루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대구를 텃밭으로 삼아온 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내놨다.
이해찬 대표는 "대구는 지금 야당이 과반세기 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누린 지역이다.
대구발(發)로 지역경제가 무리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1야당이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대구는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잘 사는 줄 아는데 실제로는 GRDP(지역내총생산)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으로서는 가장 험지인 지역이지만 경북에서 그나마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국회의원 2명, 광역의원 5명 등의 성과가 크다.
시민들이 내년에 이런 성과를 인정해주면 더 큰 힘을 내 대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당이 대구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 당이 '전국정당의 꿈'을 완성하는 곳이 대구"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가 세계와 경쟁하는 물산업, 자율주행차, 소재·부품 투자를 확대하길 바란다"며 "부품산업과 소재 인증·검증을 위한 유체성능시험센터,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을 예산에 반영할 길을 모색하겠다.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검토·채택하도록 노력하고, 30년 넘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예산을 통해 '과거 정부와 다르구나'하는 인상을 심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가 본래 민주화와 독립운동의 본산이었다는 역사적 자각을 시민들에게 일깨워줄 사업을 대구시당과 중앙당에서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과거에 겪어보지 못할 정도의 대구의 변화를 민주당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보여왔고 앞으로도 보일 것"이라며 "'혁신도시 시즌2'를 비롯해 의료산업, 물산업, 로봇산업과 대구 발전을 책임질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의 계획을 철저히 뒷받침해 대구 지역위원장들이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스마트 워터시티 등에 대해 논의와 토론을 해주면 예결위 심사 단계에서도 잘해나가겠다"면서 "단순한 국비 확보 차원을 넘어 중앙·지방정부가 정책적인 결합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은 "잘 알다시피 대구 민심은 아직 싸늘하다"며 "지도부와 김부겸·홍의락 의원이 노력을 많이 하지만 단체장이 다 야당이어서 우리가 역할을 해놓고도 100% 시민들에게 노출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남 위원장은 "당원들은 매일 저녁 동네에 가면 가짜뉴스와 싸우고 목청을 높여야 하는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언젠가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홍의락 의원도 "한국당이 대구에만 오면 '패싱 당하고 있다, 홀대 당하고 있다, 김부겸·홍의락을 찍은 표는 이상한 표'라며 시민들의 생각을 엉뚱한 쪽으로 호도하려 한다"며 "이런 부분을 극복해야 할 때다.
깜짝 놀랄만한 개혁과 예산을 확보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남칠우·홍의락 "대구 민심 아직 싸늘…가짜뉴스와 악전고투"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대구시와의 예산정책간담회에서 여권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에 전폭적인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없는 지역이라 이날 회의는 다른 시·도와 달리 '협의회' 대신 '간담회'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험지' 대구가 민주당 '전국정당의 꿈'을 이루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대구를 텃밭으로 삼아온 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내놨다.
이해찬 대표는 "대구는 지금 야당이 과반세기 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누린 지역이다.
대구발(發)로 지역경제가 무리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1야당이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대구는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잘 사는 줄 아는데 실제로는 GRDP(지역내총생산)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으로서는 가장 험지인 지역이지만 경북에서 그나마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국회의원 2명, 광역의원 5명 등의 성과가 크다.
시민들이 내년에 이런 성과를 인정해주면 더 큰 힘을 내 대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당이 대구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 당이 '전국정당의 꿈'을 완성하는 곳이 대구"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가 세계와 경쟁하는 물산업, 자율주행차, 소재·부품 투자를 확대하길 바란다"며 "부품산업과 소재 인증·검증을 위한 유체성능시험센터,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을 예산에 반영할 길을 모색하겠다.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검토·채택하도록 노력하고, 30년 넘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예산을 통해 '과거 정부와 다르구나'하는 인상을 심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가 본래 민주화와 독립운동의 본산이었다는 역사적 자각을 시민들에게 일깨워줄 사업을 대구시당과 중앙당에서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과거에 겪어보지 못할 정도의 대구의 변화를 민주당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보여왔고 앞으로도 보일 것"이라며 "'혁신도시 시즌2'를 비롯해 의료산업, 물산업, 로봇산업과 대구 발전을 책임질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의 계획을 철저히 뒷받침해 대구 지역위원장들이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스마트 워터시티 등에 대해 논의와 토론을 해주면 예결위 심사 단계에서도 잘해나가겠다"면서 "단순한 국비 확보 차원을 넘어 중앙·지방정부가 정책적인 결합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은 "잘 알다시피 대구 민심은 아직 싸늘하다"며 "지도부와 김부겸·홍의락 의원이 노력을 많이 하지만 단체장이 다 야당이어서 우리가 역할을 해놓고도 100% 시민들에게 노출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남 위원장은 "당원들은 매일 저녁 동네에 가면 가짜뉴스와 싸우고 목청을 높여야 하는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언젠가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홍의락 의원도 "한국당이 대구에만 오면 '패싱 당하고 있다, 홀대 당하고 있다, 김부겸·홍의락을 찍은 표는 이상한 표'라며 시민들의 생각을 엉뚱한 쪽으로 호도하려 한다"며 "이런 부분을 극복해야 할 때다.
깜짝 놀랄만한 개혁과 예산을 확보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