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센터는 위기상황 관리 위한 '야전사령부'"
日수출규제 관련 7번째 현장 최고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업의 수급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與, 소재부품 수급지원센터 찾아 기업애로 관리상황 점검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는 일본 경제 도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 관리를 위한 '야전사령부'"라며 "그동안은 기업 현장을 찾다가 오늘은 관리체계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과 정부는 현장에서 종사자들이 겪는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지원, 국내기업의 대체 수입처 발굴 지원, 모험적 투자 활성화, 국산화 과정의 중장기 전략 추진 지원 제도를 만드는 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센터는 소재 수급이 어려운 기업에 수입처를 연결하고, 자금 유동성이 떨어지는 기업에는 금융을 지원하는 등 큰 버팀목이 돼왔다"면서도 "일본 정부가 개각에서 강경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는 등 잘못된 고집을 계속하고 있기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술 자립을 위한 길이 간단하지만은 않은 만큼 더욱 고삐를 단단히 쥐어야 한다"며 "소재 부품 육성산업의 목표도 수입 대체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 안정성과 시장 다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당과 정부는 범정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구성해 예산, 법령, 세제, 금융 등 가용한 정책을 총동원하기로 했다"며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대일 수입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수 센터장은 "우리 기업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 기업들에 대한 실태조사, 애로 상담, 총괄 협력 지원체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궁극적으로 국산화와 기술자립까지 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출범 이후 어제까지 매일 200여건, 총 상담을 6천156건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 지도부는 센터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운영 현황과 수출규제 대응 협력체계, 상담 및 애로 해결 절차에 관한 관계자의 보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현장최고위는 일본 수출규제를 주제로 한 민주당의 7번째 현장최고위였다.

그동안 민주당은 경인양행, 삼천리 기계 등 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업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