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 전후 김정은 방중설 또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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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먼 등 북중 접경 경계 강화·북한 고위급 잇따라 베이징행
소식통 "金 방중시 임박해 결정될 듯…中고위급 방북 가능성도"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6일을 전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설이 다시 퍼지고 있다.
이는 중국 투먼(圖們) 등 북·중 접경지역 경계가 최근 강화되고 북한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방중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북한 특성상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임박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확인하기 쉽지 않으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 중국 지도부급 인사가 대신 방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25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두만강 상류인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등 북·중 접경 지역에서 최근 공안 등의 단속이 강화됐다.
한 소식통은 "10월 1일 신중국 70주년 국경절 기념일을 맞아 중국 공안의 경계가 강화됐다는 말이 있지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방중을 대비한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4차 방북 당시 전용 열차로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열차로 중국 내륙을 관통하는 등 전용기보다는 열차를 선호해 철로가 이어지는 북·중 접경 동향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집사'로 불리며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조만간 방중한다면 김 위원장의 수교 기념일 전후 방중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북·중 수교 70주년을 즈음에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과 관련 행사가 쇄도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연경철 인민무력성 대외사무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과 만나 양국·양군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주 북한 외무성 대표단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됐고, 양철식 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대표단도 이달 초 방중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 김영재 대외경제상, 강윤석 북한 중앙재판소 소장도 중국을 찾은 바 있다.
중국 국제문화전파중심과 북한 국가영화총국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과 11월 베이징과 평양에서 각각 처음으로 북·중 국제영화제를 개최해 북·중 양국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북·중 수교일에 맞춰 북·중 우의 미술관 공동 건설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북·중 간 활발한 움직임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 1~4차 방중 또한 불과 1주일 또는 2~3일 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북·중 양국 간 논의 여부에 따라 김 위원장 방중 대신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에 이어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가 방북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중국 측 관계자는 "외국 지도자 방문 중 유독 김정은의 방중은 거의 임박해 결정되며 중국에서도 핵심층만 알고 있어 오기 전날까지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10월 6일 전후가 돼야 움직임이 포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소식통 "金 방중시 임박해 결정될 듯…中고위급 방북 가능성도"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6일을 전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설이 다시 퍼지고 있다.
이는 중국 투먼(圖們) 등 북·중 접경지역 경계가 최근 강화되고 북한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방중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북한 특성상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임박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확인하기 쉽지 않으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 중국 지도부급 인사가 대신 방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25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두만강 상류인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등 북·중 접경 지역에서 최근 공안 등의 단속이 강화됐다.
한 소식통은 "10월 1일 신중국 70주년 국경절 기념일을 맞아 중국 공안의 경계가 강화됐다는 말이 있지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방중을 대비한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4차 방북 당시 전용 열차로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열차로 중국 내륙을 관통하는 등 전용기보다는 열차를 선호해 철로가 이어지는 북·중 접경 동향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집사'로 불리며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조만간 방중한다면 김 위원장의 수교 기념일 전후 방중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북·중 수교 70주년을 즈음에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과 관련 행사가 쇄도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연경철 인민무력성 대외사무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과 만나 양국·양군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주 북한 외무성 대표단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됐고, 양철식 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대표단도 이달 초 방중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 김영재 대외경제상, 강윤석 북한 중앙재판소 소장도 중국을 찾은 바 있다.
중국 국제문화전파중심과 북한 국가영화총국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과 11월 베이징과 평양에서 각각 처음으로 북·중 국제영화제를 개최해 북·중 양국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북·중 수교일에 맞춰 북·중 우의 미술관 공동 건설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북·중 간 활발한 움직임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 1~4차 방중 또한 불과 1주일 또는 2~3일 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북·중 양국 간 논의 여부에 따라 김 위원장 방중 대신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에 이어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가 방북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중국 측 관계자는 "외국 지도자 방문 중 유독 김정은의 방중은 거의 임박해 결정되며 중국에서도 핵심층만 알고 있어 오기 전날까지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10월 6일 전후가 돼야 움직임이 포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