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25일 오후 KTX 역세권에서 한화도시개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와 함께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발표한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 사업 중 하나로, 시는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으로 참여하는 한화도시개발은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 전문기업으로, 전국 12곳 200만㎡ 이상의 개발사업을 추진한 실적이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KTX 역세권 개발과 부곡·용연지구 등 지역개발 노하우를 가진 공공기관이다.

4개 기관·기업은 MOU를 통해 ▲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 적극 추진 ▲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산업 기업 유치 공동 노력 ▲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 ▲ 사업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 ▲ 기타 공동 발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복합특화단지 조성은 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로 SPC를 설립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울산의 첫 사례로, 시는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이달 11일 사업부지를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했다.

복합특화단지는 2025년까지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원 153만㎡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8천364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차, 생명공학(BT),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유치를 비롯해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밸리 조성 등 울산의 산업 투자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서부권 부도심 신성장 거점 육성을 목표로 KTX 역세권 배후지역을 전시컨벤션센터,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해 개발할 것"이라면서 "고품격 산업·정주 기능을 갖춘 복합특화단지를 조성해 스마트 자족 신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