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토지매입·보상…2027년 이전 마무리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군 이전 확정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전남 함평군으로 이전한다.

함평군은 24일 국립축산과학원과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이행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각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이전 후보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이주민 지원 대책 마련 등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토지매입과 보상을 하고, 2027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안에 이전 비용 산출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2021년까지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이주 지역민 갈등조정, 이주민 지원 대책, 주변 방역 대책 등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과학원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산자원개발부는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종축장"이라며 "계획대로 오는 2027년까지 이전이 잘 마무리되면 함평은 매년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며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축산연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도 "이주민 지원 대책을 비롯한 이전 제반 사항들이 아직 산적한 만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전남도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세부이행계획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4개 부서(가축개량평가, 낙농, 양돈, 초지사료) 202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이다.

이전 부지는 함평군 신광면 송사리 일원(612ha)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