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전달되는 수돗물의 공급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돗물 공급 전 과정 본다…전주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시는 총 156억원을 들여 전북지역 최초로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물관리 유지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고 예방체계가 구축돼 적수(붉은 수돗물) 사태 등 수돗물 관련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춰 시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4억원을 투입,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상수도관 60개 블록의 노후 상수관로 275㎞ 구간을 전면 개량·정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올해 환경부가 시행하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예산 406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덧붙였다.

2024년까지 총 650억원이 투입되는 이들 3개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67.8%인 미개선지역의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비율)이 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길중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낡은 상수도관을 모두 정비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